굴 세척법 알아보기

굴은 바닷물이 차가워지는 10월 말부터 통통하게 살이 오르기 시작해 요즘이 한창 제철입니다. 굴에는 백혈구를 생성할 때 필요한 아연이 풍부해서 면역력에 좋은 식품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단맛과 감칠맛이 풍부한 굴을 비린내 없이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껍질이 벗겨져 있는 굴을 세척하는 방법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면 굴은 바다 생물이다보니 물 찌꺼기가 많습니다. 굵은 소금 2숟가락을 물 500ml에 넣고 굴을 살살 문질러 주면 찌꺼기가 조금씩 나오게 되는데 너무 세게 문지르면 향도 없어지고 굴이 터질수 있으니 조심히 문질러 줍니다. 여러번 반복 하다 보면 아주 깨끗한 굴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비린내 없이 굴을 세척하기 위해서 무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무속에는 아밀라아제 등 가수분해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에 굴의 이물질을 제거하고 굴의 비린내를 잡아주는데 좋다고 하는데요, 우선, 무를 잘라 강판에 갈아 무 즙을 내줍니다. 굴 500g 기준으로 무 즙을 종이컵 기준 2컵을 준비한 후 그릇에 굴을 넣고 무즙 2컵과 생수 4컵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숟가락으로 잘 섞은 후  한 번씩 조물조물 살살 섞어주고 5분정도만 가만히 놓아두면 굴 속의 불순물들이 빠져나오기 시작하는데 5분 후 흐르는 물에 한차례 살짝 헹궈 주고 마지막으로 레몬즙을 넣은 레몬 물에 헹궈주면 향도 좋고 굴 살이 탱글탱글해진다고 합니다. 이처럼 레몬 물에 헹구고 나면 뜨겁게 데치거나 끓여도 풀어지지 않고 식감도 훨씬 좋아진다고 합니다. 

껍질이 있는 굴을 구매하실경우 껍질을 제거하거나 껍질째 찜으로 많이 해드실텐데, 이 껍질을 잘 세척하지 않으면 불순물이 가득한 굴찜이 돼버리기 때문에 껍질 세척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과정을 하지 않으면 물로만 아무리 씻어도 이물질이 제거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깨끗한 칫솔이나 음식용 솔로 껍질에 붙은 이물질들을 깨끗하게 문질러서 세척해줍니다. 꼼꼼하게 세척한 굴을 물로3 ~ 4번정도 헹궈주는데 깨끗한 물이 나올때까지 반복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세척한 굴을 물에 30분 담가줍니다. 그냥 먹으면 짜기 때문에 짠맛을 빼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 과정을 모두 거치면 껍질째 찜을 해도 되고 껍질을 제거한다면 고무장갑을 끼고 틈으로 칼로 흔들어가며 넣은뒤 비틀면 열리는데 굴 가운데 보면 숨구멍이 있습니다. 그곳을 잘 찾아서 제거하면 되고 껍질을 제거했다면 그냥 먹지 말고 흐르는 물에 살짝 헹구면 더욱 좋습니다. 다만 너무 많이 씻으면 굴향이 도망가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굴은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여러가지로 불립니다. 석화, 석굴 등으로도 불리는데 자연산굴은 어리굴이라고 하고 추어탕집 같은 곳에 가면 젓갈로 담아 밑반찬으로 나오는 어리굴젓 등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굴은 입을 꽉 다물고 있는것이 신선한 굴이라고 합니다. 

굴은 영양분이 풍부한 만큼 상하기도 쉽다고 합니다. 생물을 바로 먹는게 제일 좋지만 어쩔수 없이 남아 나중에 먹는다면 잘 보관 해야됩니다. 깨끗이 세척한 굴을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 제일 아래칸에 보관하면 3~4일정도는 신선도 유지되지만 이후론 상하니 장기 보관을 원한다면 냉동실로 넣어서 필요시 꺼내 해동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이상 굴 세척법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